건축시공학

[건축시공학] 방수공사의 모든 것 - 도막, 시트, 아스팔트, 부위별 시공법 총정리

goldkiwe 2025. 4. 23. 23:59
방수공사

방수공사의 모든 것: 도막, 시트, 아스팔트, 부위별 시공법 총정리

 

건축 현장에서 누수를 막기 위한 필수 공정, 방수공사의 모든 것을 정리했습니다. 도막, 시트, 침투방수 등 공법 비교와 부위별 시공법까지 완벽 정리!

 

 

 

1. 방수공사의 개요와 필요성  -  “누수 방지를 위한 필수 시공”

방수공사(Waterproofing Work)는 건축물의 지붕, 외벽, 옥상, 지하층, 욕실, 발코니, 주차장 등 외부 수분의 침투가 우려되는 모든 부위에 적용되는 필수 공정입니다. 외부로부터의 비, 눈, 습기, 지하수 등이 건축물 내부로 스며드는 것을 방지하여, 구조체의 손상을 막고 실내 환경의 쾌적함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방수처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누수, 결로, 곰팡이 발생은 물론, 철근 부식, 콘크리트 박리, 마감재 변형 등 구조적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지하 구조물과 평지붕, 욕실과 같은 습식 공간은 물 접촉이 빈번하므로 더욱 정밀한 방수 계획과 시공이 필요합니다.

 

 

2. 방수공사의 주요 종류 — “부위와 환경에 따른 방수공법 선택 기준”

방수공사는 시공 부위, 구조체의 특성, 외부환경, 유지관리 방식 등에 따라 다양한 공법으로 나뉩니다. 각 공법은 적용 범위와 재료 특성이 다르며, 시공성, 내구성, 경제성 측면에서도 차이를 보입니다. 대표적인 방수공법으로는 도막방수, 시트방수, 침투방수, 아스팔트 방수, 복합방수 등이 있으며, 각 공법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아래와 같습니다.

 

 <방수공법별 비교표>

 

1) 도막방수 (Liquid Waterproofing Membrane)

 

도막방수는 액체 상태의 방수재를 구조체 표면에 도포하여 막(Film)을 형성하는 방식입니다. 주로 롤러, 브러시, 헤라, 스프레이를 이용하여 2~3회 이상 중첩 도포하며, 도포 후 일정 시간 동안 경화되면서 고체막이 형성됩니다. 이음매가 없고 접합부가 매끄러워 누수 가능성이 적으며, 곡면이나 불규칙한 부위에도 쉽게 적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 폴리우레탄계 도막방수: 높은 신축성과 접착력을 가지며, 옥상, 발코니, 주차장 바닥에 많이 사용됩니다.
  • 아크릴계 도막방수: 내자외선성이 뛰어나고 색상이 다양하여 외관 마감용으로도 적합합니다.
  • 시멘트계 도막방수: 시멘트와 고분자 혼합재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욕실, 정화조 등 콘크리트 면에 직접 시공이 가능하며 내수성과 수밀성이 우수합니다.

주의사항: 기온, 습도, 기초면 상태에 따라 도포 후 양생이 불균일할 수 있으므로, 철저한 기초처리와 양생 관리가 필요합니다.

 

2) 시트방수 (Sheet Waterproofing)

시트방수는 공장에서 제작된 규격 방수 시트를 현장에서 절단, 부착하여 방수층을 형성하는 공법입니다. 일정한 두께와 품질이 보장되며, 이음부를 겹치고 열풍, 접착제, 용융기 등을 통해 결합합니다. 균일한 품질 확보와 빠른 시공 속도, 내구성이 높고 유지보수가 용이한 점이 강점입니다.

 

  • 합성고무계 시트방수 (EPDM, TPO 등): 신축성과 탄성이 뛰어나 온도 변화에 강하고, 태양광 반사율이 높아 에너지 절감 효과도 있습니다.
  • 고분자계 시트방수 (PVC, PE 등): 다양한 컬러와 패턴이 가능하며, 곡면 시공에도 적합합니다.
  • 아스팔트계 시트방수 (Modified Bitumen): 전통적인 시트 형태로, 열을 가하여 접착하며, 강한 내수성과 내화학성이 특징입니다.

적용 부위: 옥상, 지하 외벽, 지하주차장, 옹벽 등 넓은 면적이나 시공 정밀도가 중요한 부위

주의사항: 시트 이음부 접합 시, 겹침 길이 확보 및 결합 방식의 정확도가 방수 품질을 좌우하므로 숙련공에 의한 시공이 중요합니다.

 

3) 침투방수 (Crystalline Penetration Waterproofing)

침투방수는 콘크리트 표면에 침투성 화학약품을 도포하거나 주입하여, 콘크리트 내부 모세관이나 기공을 막아 수밀성을 높이는 공법입니다. 방수재가 내부로 침투하면서 물과 반응하여 결정을 형성하며, 콘크리트 자체를 방수 성능을 갖춘 구조체로 전환시키는 원리입니다.

 

  • 적용 부위: 지하주차장 내면, 정화조, 터널, 정수장, 수조 내부, 균열 보수 부위 등
  • 장점: 콘크리트와 일체화되어 반영구적 방수 효과, 미세균열 자가복원 기능

주의사항: 시공 전에 콘크리트 기공이 열려 있어야 하며, 도포 후 수분 공급이 제대로 이뤄져야 결정 형성이 완전하게 이루어집니다.

 

4) 아스팔트 방수 (Asphalt Waterproofing)

아스팔트 방수는 열로 녹인 아스팔트와 펠트지를 반복적으로 적층하는 전통적인 방수 방식입니다. 재료 자체의 수밀성이 매우 높고, 고온 환경에서도 일정한 유연성과 밀착력을 유지할 수 있어 오래전부터 널리 사용되어 왔습니다.

 

  • 적용 부위: 옥상, 지하 외벽, 토목구조물, 하수처리시설, 조적조 건물 등
  • 단점: 시공 중 유해 연기 발생, 고온 공정 필요, 환경 유해성으로 최근 사용 빈도는 감소

변형 아스팔트(Modified Bitumen)를 활용한 방수는 시트방수와 병행되며, 고무나 SBS, APP 성분을 첨가하여 탄성과 내구성을 보완한 형태로 재등장하고 있습니다.

 

5) 복합방수 (Hybrid Waterproofing)

복합방수는 두 가지 이상의 방수공법을 병행하여 시공하는 방식으로, 도막방수 위에 시트를 덧붙이거나, 시트방수 후 도막으로 덧마감하는 형태로 진행됩니다. 각각의 방수층이 결함을 상호 보완하여, 이중 안전성 확보와 장기 내구성 향상에 효과적입니다.

  • 적용 부위: 극한 조건의 구조물, 수영장, 발전소, 고층 건물 옥상 등
  • 장점: 방수 실패 가능성을 크게 낮춤, 다양한 재료의 장점을 결합 가능

 

이처럼 방수공법은 단순히 “방수”라는 목적만으로 구분할 수 없으며, 적용 부위의 위치, 사용 조건, 외부 환경, 유지보수 계획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선정해야 합니다. 잘못된 공법 선택이나 부적절한 재료 사용은 시공 직후에는 문제가 없어 보여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누수 및 하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전문가의 기술 판단과 현장 분석이 반드시 병행되어야 합니다.

 

 

3. 부위별 방수 시공 방법과 특징  - “옥상, 욕실, 지하 방수의 차이점”

방수공사는 시공 부위에 따라 그 공법과 시공 방식이 달라집니다.

  • 옥상 방수는 자외선, 온도 변화, 강우 등 외기 조건에 직접 노출되므로, UV 저항성, 열팽창 대응성, 내마모성이 강조되어야 합니다. 폴리우레탄 도막방수나 시트방수가 많이 사용되며, 표면에는 보호 모르타르나 타일을 덧씌우기도 합니다.
  • 욕실 방수는 바닥과 벽면이 수시로 물과 접촉되는 공간이므로, 시멘트계 방수재고무계 도막방수가 주로 사용됩니다. 특히 바닥 모서리, 배수구 주변, 파이프 관통 부위는 누수 위험이 높아 철저한 시공이 요구됩니다.
  • 지하방수는 토압, 지하수위, 배수 시스템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지하 외벽과 바닥에 시트방수 또는 아스팔트계 시공이 병행됩니다. 지하수 침투를 방지하기 위해 차수층과 배수판을 설치하고, 구조체와 방수층 사이의 공간을 확보해야 합니다.
  • 발코니, 주차장은 기능성과 내마모성이 강조되는 공간으로, 폴리우레탄 도막과 무기질계 방수재를 함께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방식도 적합합니다.

방수의 품질은 결국 부위별 특성에 적합한 공법의 선택과 철저한 세부 시공에 의해 결정되며, 단순히 방수재만의 문제로 보아서는 안 됩니다.

 

 

4. 방수공사의 시공 순서 및 품질관리  -  “하자 예방을 위한 사전 준비와 마감관리”

방수공사는 단순히 도포하거나 붙이는 작업이 아닌, 사전 준비 → 시공 → 양생 → 마감 → 검사전 과정이 품질에 영향을 미치는 통합 공정입니다.

 

① 표면 정리: 콘크리트 표면에 오염물, 기름, 레이턴스 등을 제거하고, 흠집이나 벌어진 부위는 퍼티나 몰탈로 메워줍니다.

② 프라이머 도포: 도막방수의 경우 하도(Primer)를 먼저 도포하여 접착력을 확보하고, 기포 발생을 방지합니다.

③ 방수재 시공: 선택된 공법에 따라 도막을 규정 두께로 도포하거나 시트를 부착합니다. 도막은 보통 2~3회 이상 반복 도포하며,

    시트는 겹침 부위를 10cm 이상 확보합니다.

④ 양생 및 보호층 시공: 도막이 충분히 양생되도록 1~3일간 보호하고, 필요 시 보호 모르타르나 타일을 덧대어 마감합니다.

⑤ 누수 테스트: 욕실, 옥상 등의 경우 물을 일정 시간 채운 후 누수 여부를 확인하는 시험(수압 시험 또는 수주 시험)을 반드시 시행       합니다.

 

방수공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하자 발생률을 최소화하는 품질관리입니다. 특히 이음부, 개구부, 구석진 부분, 배관 주변은 시공 오류가 자주 발생하는 부위로, 보강재, 실링, 코너 보강시트 등을 적극 활용해 설계 이상으로 시공하는 것이 권장됩니다.